한국추모시설협회

장묘자료실

제례상식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4-07-03 17:48       조회 : 1702
제사의 기원

우리나라의 제사는 고대부터 신명을 받들어 복을 빌고자 하는 의례로서 자연 숭배의 제사 의식이 행하여졌습

니다.
 
 삼국시대부터 자연신에 대한 제사가 자신의 조상에 대한 제사의례로 발전하였으며 일반 민중보다 왕가에서

먼저 행해졌습니다.
 
 고려말에 성리학의 수입과 더불어 "주자가례"에 따라 가묘를 설치하려는 운동이 사대부 사이에서 활발해 졌

으나 사실상 가묘가 그다지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불교의례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주자가례"와같은 유교의례가 사회전반에 쉽게 보급되지

않았습니다.16세기 중엽부터 성리학이 심화 되면서 양반 사대부 사회에서 "주자가례"가 정착하게 되고,

"주자가례"에서 명시된 4대조까지 제사를 지내는 전통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면서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표시로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제사의 종류

1) 기제

기일제사를 약칭하여 기제사 또는 기제라고 합니다. 기제사는 해마다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이며

오늘날 제사라 하면 통상 기제사를 의미합니다.
 
 기제의 봉사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 까지였으나 요즘에는 가정의례준칙에 의거 2대조까

지와 후손이 없는 3촌이내의 존,비속에 한하여 지내기도 합니다.
 
 제사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자정부터 새벽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냅니다. 그러나 요즘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해가 진 뒤 어두워지면 적당한 시간에 지내기도 합니다.

제사는 제주의 집에서 지내는데 고인의 장자(長子)나 장손(長孫)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합니다.

장자나 장손이 없을 때에는 차자(次子)나 차손(次孫)이 주관합니다

2) 차례

음력으로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입니다. 요즘에는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됩

니다. 주로 아침이나 낮에 지내며 제수와 절차는 기제사에 따릅니다.
 
(참고 : 차례와 기제사의 차이

- 아침이나 낮에 지낸다.

- 축문을 읽지 않는다

- 술은 한잔만 올린다.

- 연시제의 경우 떡국을 메(밥) 대신 올린다.)

2-1) 연시제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드리는 제사로서 봉사대상은 4대조까지였으나 요즘은 2대조까지만 하기도 합니다. 차

례 드리는 방법은 봉사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십니다.

지방은 합사(合祀)하는 경우 한종이에 나란히 씁니다. 메는 떡국으로 대신합니다.

2-2) 추석절 제사

음력 8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로 차례를 지내는 봉사대상은 모든 직계조상으로 하며, 제수는 새로 익은 햇곡식

과 햇과일로 합니다.

3) 사시제

철을 따라 1년에 4번 드리는 제사로서, 메 중월(2,5,8,11월) 상순(上旬)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가리어

지냅니다. 보통 날짜는 전달 하순에 정합니다. 제사 전 3일 동안 재계

(齋戒) 합니다. 제사 하루 전날에는 정침을 깨끗이 청소하고 신주 모실 자리를 마련합니다.

방 한가운데데 향탁(香卓)을 놓고 그 위에 향로 향합 촛대를 놓습니다. 주부는 제기를 갖추어 손질하고 제찬을

정결하게 마련합니다.

밤새도록 촛불을 밝혀 두고 다음날(제사날) 날이 밝으면 아침 일찍 일어나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는 제복을 입

고 사당으로 나아가 분향한 뒤 신주를 정침으로 내 모십니다. 제사를

지내는 순서는 참신, 강신이 끝나면 초헌, 아헌, 종헌에 이어 유식, 합문, 계문을 한 뒤 수주를 합니다.

사신하고 나서 납주(納主)하면 상을 물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사례편람"에는 시제야말로 제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되어 있지만, 요즘에는 시제를 거의 지내지 않습니다.

4) 묘제

고례에 의하면 제주를 비롯한 여러 참사자들이 검은 갓과 흰 옷을 갖추고 일찍 산소에 찾아가 재배하고, 산소

를 둘러보면서 세 번 이상 잘 살피며 풀이 있으면 벌초하고 산소 앞을깨끗이 합니다.

산소의 왼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토지신에게 먼저 제사를 지낸 뒤, 산소 앞에 정한 자리를 깔고 제찬을 진설합

니다. 그리고 참신, 강신, 초헌, 아헌, 종헌, 사신의 순으로 제사를 지내고 상을 물립니다.

5) 한식(寒食) 성묘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로부터 계산해서 105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은 예로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요즘 성묘는 조상의 산소가 손상

된 것을 보살피고 산소 및 주변을 벌초하여 손질 한 후, 상석 또는 상석

이 없는 경우 흰 종이를 깔고 간단히 준비한 제수를 차리고, 제주가 분향하고 잔을 올리면 참석자 모두 재배하

고 마칩니다. 이때 잔은 통상 한번만 올립니다.

제사상 차리기

우리나라 제사상 차림의 형태는 지방, 가문마다 각기 달라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합니다. 따라서 가문

및 지역마다 실제 상차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율곡

격몽요결 제찬도(栗谷 擊蒙要訣 祭饌圖)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1) 제사상 차림의 기준위치는 지방(신위)가 있는 쪽이 북쪽이다.

-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2) 남자 조상은 서쪽(왼쪽), 여자 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남좌여우(男左女右) 즉 남자 조상의 신위(지방), 밥, 국, 술잔은 왼쪽에 놓고 여자 조상은 오른쪽에 놓는다.

3)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 합설(合設), 밥, 국,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4)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즉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5)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6) 꼬리는 서쪽(왼쪾)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두동미서(頭東尾西)

7) 적은 중앙에 위치한다.

-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 데 놓는다.

8) 탕은 3열에 위치한다.

- 신위를 기준으로 1열은 밥과국, 2열은 적과전, 3열은 탕, 4열은 포와나물, 5열은 과일 및 과자류 순으로 놓는다.

9) 나물은 서쪽(왼쪽) 김치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생동숙서(生東熟西)

10) 포는 서쪽(왼쪽) 젓갈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좌포우해(左脯右해)

11) 대추, 밤, 감, 배의 순으로 놓는다. - 주율시이(棗栗枾梨)

12) 흰 과일은 서쪽(왼쪽) 붉은 과일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예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에 놓고 있다.


제사 진행 순서

강신(降神 ) - 조상을 모심 (제주) 향을 피운다.

(집사) 제주에게 술을 따라준다.

(제주) 술을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주) 두 번 절한다.

참신(參神)  - 조상에대한 인사

(전원)제사 참가자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초헌(初獻)  -
첫잔드림

(제주) 향을 피운다.

(집사)남자조상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부어준다.

(제주)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뭇는다.

(집사)술잔을밥과 국 사이에 놓고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는다.

(제주)두 번 절한다.

독축(讀祝)  -
축문읽기

(전원)모두 꿇어 앉는다.

(제주)축문을 읽는다.

(전원)두 번 절한다.

아헌(亞獻)  -
둘째잔드림

첫잔드림의 절차와 동일 (단, 모사그릇에 술 따르는 절차 생략한다.)

종헌 (終獻)  -
끝잔드림

첫잔드림의 절차와 동일 (단, 모사그릇에 술 따르는 절차 생략,술은 7부로 따른다)

유식(侑食)  -
식사권유

조상의 음식 드심

(제주)술주전자를 들고 남자조상의 잔과 여자조상의 잔에 술을 가득따른다.

(제주부인)메(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한가운데 꽂는다.

(제주부인)젓가락은 손잡이가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제주/제주부인)같이 두 번 절한다.

예전에는 식사권유 후 조상께서 편히 식사를 하시라는 의미로 문 밖에 나가 잠시 기다린 다음 숭늉을 올렸다.

요즘은 집 구조상 참가자들이 잠시 무릎을 꿇고 대기한 후 숭늉을 올리기도 한다.

헌다 (獻茶)  -
숭늉올림

(제주)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제주)밥을 숭늉에 세 숫가락 말아 놓고 젖가락을 고른다.

사신(辭神)  -
작별인사

조상을보내드림. (전원)제사 참가자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납주(納主)  -
지방소각

(제주)향 앞에서 지방과 축문을 소각하여 재는 향로에 담는다.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로 음식을 내린다.


차례 상식

1) 차례 대상

차례는 자기가 기제사를 지내는 모든 조상에게 지냅니다.

(예를 들어 증조까지 3대를 모시는 경우 증조까지 남,여 조상을 모두 모십니다)

2) 차례 일시

집에서 지낼 때는 아침에 지내며, 묘지에서 지낼 때는 그날 중에 적당한 시간을 정해서 지내면 됩니다.

3) 차례 장소

설날은 집에서 지내고 한식과 한가위는 반드시 성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묘지에서 지내는 가정이 많지만,

요즘 추석 차례는 집에서 지내고 성묘는 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례 진행 순서

 강신( 降神) -
조상모심 

(제주)향을 피운다.

(집사)제주에게 술을 따라준다.

(제주)술을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주)두 번 절한다.

참신( 參神) -
문안인사 

(전원) 제사 참가자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진찬(進饌) -
제수올림 

식어서는 안될 제수를 윗대 조상의 신위부터 차례로 올린다.

유식(侑食) -
식사권유 

(제주) 제주가 주전자를 들고 윗대 조상부터 아랫대 조상까지 차례로 술을 가득 따른다.

(제주부인) 위대조상부터 아랫대 조상까지 숟가락을 떡국에 걸치고 젓가락을 골라 시첩 에 걸쳐 놓는다.

(한식과 추석에는 숟가락이 없으므로 젖가락만 걸쳐 놓는다)

(제주,제주부인) 같이 두 번 절한다.

참사자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7~8분 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다

낙시저(落匙箸) - 수저 걷기  


(제주부인) 윗대조상부터 차례로 수저를 내려 시첩에 담는다.

사신(辭神) -
작별인사 

(전원) 제사 참사사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납주(納主) -
지방소각 

(제주) 향 앞에서 지방을 소각하여 재는 향로에 담는다.

 철상(撤床) -
제상정리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로 음식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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